이글루 다시 여는 기념으로 방명록

뭐 그동안 이래저래 일들도 많고 바쁘고 해서 닫아뒀지만서도

이제 좀 사람답게 살아보자! 떨치고 일어나자! 하는 의미에서 부활 리바이어썬(물론 이건 괴수입니다만)

아무튼간에 그래서 방명록을 하나 설치하는게 어떨까 하는 맘에서 하나 만들기로 했지만

까놓고 말해서 일 평균 10 방문객의 조촐한 이글루에 누가 오기나 한다고.... -_-

뭐 그래도 예의상 있을껀 있어야지 않겠나 싶기도 하고




여하튼 이제는 정말 매일 포스팅은 못하더라도 매일 확인은 해야겠음

랄랄라




그런 의미에서 방명록입니다

by BeCursed | 2010/11/30 23:59 | 개 잡 담 | 트랙백 | 덧글(16)

사이코패스? 조까라.

우리나라처럼 사이코패스에 대해서 민감하고 공공연하게 언급되는 나라도 많지 않을 것이다. 뭔 사고만 나도 사이코패스 무슨 일이 터져도 사이코패스 자신의 가치관으로 도저히 해석이 안되면 그냥 사이코패스 사이코패스... 일종의 정신병자이자 사회 부적응자, 또는 걸어다니는 시한폭탄 등 한국 사회에서 부정적인 이미지는 최대한 다 끌어다가 붙이는게 사이코패스랜다. 심지어 대학 수업 토론시간에도 언급되는게 사이코패스 이론이다. 물론 이건 평소부터 하던 생각이지만 오늘 무려 토론 수업시간에 당당하게 사이코패스에 대한 이론을 주창하는걸 보고 어이없음을 넘어 어의가 상실할 지경이라서 홧김에 포스팅.

위키 백과에서 나름 정확한 정의를 적어보자. '사이코패스(Psychopathy)는 인격적 결함의 일종으로 반사회적 인격장애 중의 하나이다. 원인은 뇌의 전두엽의 이상이 오는 것 때문으로 알려져있으며, 이 증상을 앓고있는 사람들을 사이코패스(Psychopath)라 부른다. ' 라고 되어 있다. 뭐 그 뒤로는 19세기 프랑스 정신과 의사 뭐시기가 처음 주장했고 1920년대 독일의 뭐시기가 본격적으로 이론을 정립했느니 뭐니 이런 설명이 온다. 그래, 그 내용은 사실이다. 어디까지나 "사이코패스 가설" 에서는.

사이코패스 이론은 '이론이며 가설'이다. 아직 공식적인 가치를 부여받지 못한 가설이지 공신력있는 법칙이 아니란 소리다. 아니, 심지어 뉴튼의 만유인력의 법칙도 오류가 발견되어 수정되는 현실에서 아직 의학적 근거따윈 전혀 없는, 범죄 심리학의 한 가설에 불과한 사이코패스에 대해서 왜이리 열광하는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인터넷에 떠도는 사이코패스 테스트를 해본 사람은 많을 것이다. 근데, 분명한 것은 어느 정신과를 가도 그렇게 적은 항목으로 그렇게 미미한 차이를 보이는 수치로 극단적인 평가를 하는 테스트는 없다는 것이다. 가장 공신력있다는 MBTI 테스트조차 인터넷으로 끄적끄적거리는건 약식에 불과하다. 제대로 된 자리에서 다방면으로 테스트 받으며 테스트 받는 자세와 반응까지도 포괄적으로 테스트하는게 정식으로 받는 MBTI 테스트이고, 그정도는 되야 어느정도 공신력을 얻는다. 근데 사이코패스 테스트는?

참고로 위키백과에선 이 사이코패스 테스트에서 사이코패스로 판정난 사람들 중에 영국 최고 경영자들과 임원으로 승진할 사람들의 상당수가 사이코패스 기질이 있다고 드러났다. 그야 그렇겠지. 경영의 최고 책임위치에 가 있으려면 인도적이고 착실한 성격보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공격성과 자신에게 명분을 잃지 않으려는 방어성을 동시에 비범한 수준으로 갖추고 있어야 하니까. 그럼 이런 사회적 강자들도 사이코패스라고 하면서 무서워하고 꺼려해야하는데 왜 그들은 존경과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건지 도통 이노무 이중잣대는 이해할 수가 없다.

차라리 사이코패스 테스트를 거쳐서 사람을 평가하는 거라면 그냥 '아 얜 그냥 병신이구나' 하면 되는데 딱보고 자신과 다르다 생각되면 사이코패스라고 개드립날리는 사람들이 젤 문제다. 왜, 그런 논리로 따질거면 시대의 발전을 이끌어간 소위 천재들은 외계인이든지 미래에서 타임머신 타고온 백 투 더 퓨처든지 아니면 사이코패스겠구나? 그래도 지구는 돈다고 중얼거린 갈릴레이 아저씨는 불행히도 사이코패스가 될뻔 했지만 살아 돌아온, 하지만 후세에 알고보니 진퉁 사이코패스라서 사회, 사상적으로 개기고 깽판친 희대의 망나니겠다. 참 쉽죠잉?

이런 사이코패스 가설이 가장 위험한 것은 인간 개개인의 우열 논쟁과 더불어 선천적인 기질 차이로 인한 탄압을 정당화해주는 수단이 된다는 것이다. 그로 인해 남들과 다른 사고를 하고 행동을 보이는 경우 잘 이해가 안 간다는 이유만으로 사이코패스로 낙인지워버리고 사회적으로 낙오시킬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런 모습이 정치적 탄압으로 연결되는 대표적 사례가 뭔지 아는가? 나치 독일의 유태인 탄압, 즉 홀로코스트로도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사이코패스를 가장 많이 언급하는 케이스는 한참 요새 과잉진압으로 떠들썩하고 예나 지금이나 사회적 약자에 대한 강경진압 및 타 인종에 대한 차별적 대우로 유명한 미쿸 경찰계이고 미쿸이라면 뭐든지 좋다고 써킹하면서 개발도상국이나 사회적 약자들을 개무시하는 대한미쿸 병신들이다.

유영철이든 강호순이든 뭐든 사회적인 이슈를 만들어내고 문제시된 범죄자들을 옹호하자는 것은 아니다. 아니, 그런 사람들은 분명히 죗가를 치뤄야 사회가 제대로 돌아갈 수 있는 법이고. 근데, 그런 범죄를 저지른 죄인들은 태초부터 나와 다른 존재라고 분리시킨다고 해서 자기 자신이 깨끗해지고 이 겨울이 추워지는 것조차 사이코패스들이 난리쳐서 그렇다고 핑계돌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이코패스 드립은 난 반사회적인 문제아가 아니라는 자기 변명이고, 죄인들을 별종으로 포장하면서 감정을 배설하기 위한 수단이며, 범죄자를 추려내는 방법이 아니라 선천적인 결함이라는 면죄부를 주어주는 뻘짓에 불과하단거다.



뭔가 장황하게 써볼라 그랬는데 귀찮아서 짧게.

by BeCursed | 2009/11/24 22:10 | 短想 | 트랙백 | 덧글(1)

느닷없이 최정을 깝니다 ㅇㅇ

0. 이 글을 읽기 전에 베이스로 깔아야 할 사항 두가지. 하나는 난 SK가 야구단 뿐만 아니라 기업 자체도 참 싫다는 점과, 다른 하나는 그렇다고해서 부정근우나 발주환만큼 최정을 싫어하는 수준은 아니라는 점이다. 노골적으로 말해선 별로 관심 없다 정도?



1. 뭐 어딜가나 팬들의 잣대는 공정하지 못하긴 하다. 나만 하더라도 어떤 성적을 거두더라도 류현진은 아시아 최강 좌완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말이다.(차마, 메이저의 전설들과 비교드립은 못치겠다.) 하지만 개인의 선호도와 잣대와는 별개로 해당 선수를 다른 선수와 비교하거나 실력에 대한 평가를 함에 있어서는 최소한의 성의더라도 공정함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서, 아무리 팬이라고 해도 23선발 107이닝 6점대 후반 방어율의 유화상을 잘한다고 볼 수는 없지 않겠는가?

2. 이렇게 밑밥뿌려놓은 이유는 하나다. 최정의 포텐셜에 대해서 좀 제대로 따지고 보자는 의미. 뭐 요새는 그정도로 노골적인 평가까진 나오지 않지만 여기저기 다니다보면 최정의 포텐셔이 마치 역대급인듯 평가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기사로도 최고의 3루수를 꿈꾼다든지 이런 언급이 나올정도로 리그 선두권 팀의 주전 3루수이며, 젊고 실력있는 선수이며, 한국시리즈 MVP도 수상한 바 있는 좋은 선수인건 확실하다. 그런데 가끔 황망한 것은 역대 최고의 3루수 김동주와 비교드립도 나오고(개인적인 선호도를 떠나서 야구 실력으로는 확실하니) 현역 최강의 3루수를 넘보는 이범호와 비교해서도 포텐셜이 더 우위라고도 하는 언급이 나와서이다. 대체 왜일까?

3. 물론 최정의 장점은 무궁무진하다. 생긴거와 다르게 장타력도 쓸만하고, 지옥훈련이든 포지션 적응이든 금방 3루 수비에 적응해서 좋은 수비도 펼치고(물론 내가 보기엔 SK 특유의 지옥훈련 덕분보다는 3루 수비에 적응하면서 이뤄진거라고 생각하지만) 유연성을 바탕으로 스위치 타석도 설 정도로 공 수 주 모두 수준급이다. 거기다 젊고, 국가대표에도 선발될만한 실력이기도 하다.(김동주의 공백 및 내야 유틸 자원이라는 특수성을 빼고 보더라도) 그래, 이렇게 잘하고 젊고 잘생긴(??? 하지만 일부 팬들은 잘생겼다더라.) 최정을 도대체 깔게 뭐가 있냐고 항변이 나올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아닌건 아닌거다.

4. 분명히 말한다. 최정은 장점도 많고 좋은 선수인 것은 분명하다고. 프로무대에 살아남고 국가대표에 이름 올릴법도 할만한 실력자인 것은 객관적인 사실이다. 근데 왜 까냐고? 내가 오늘 까려는 부분은 "최정이 실력없는 병신이다." 인게 아니라 "병신들아 최정이 무슨 역대급인줄 아냐." 인거다.

5. 가만 생각해보자. 프로 데뷔 풀타임 3년차. FA 계산하자면 4년차. 커리어 하이 타율은 3할 3푼가량. 하지만 그것 외에는 3할은 커녕 2할 7푼을 기록한 시즌이 없음. 홈런 수는 19개가 최다. 꾸준히 10개는 쳐주지만 20개는 커녕 19개 시즌 외엔 15개 친 적도 없음. 도루도 꾸준히 하지만 10여개 수준으로 특출난 주루능력이 있는것은 아님. 거기다 풀타임 3년 동안에 빠진 경기 수가 4경기-12경기-40경기 가량으로 증가추세. 음, 남의 팀에 이런 선수가 있다면 좋은 선수지만 빼어난 선수는 아니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 아름다운 수치이다. 타율 뿐만 아니라 공 수 주 모두 가장 빼어난 해는 단 한해이며 올해 잦은 결장에도 19홈런을 기록하여 커리어 하이를 이뤘다는 점은 훌륭하겠지만, 알다시피 올해 홈런 갯수는 작년 646개에서 1155개 거의 2배 가량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나머지 시즌에서는 그렇게 엄청난 성적이라고 보기도 애매한 수치지 않은가?

6. 노골적으로 비교해보자. 2007년 이현곤은 미칠듯한 신들린 타격을 선보이며 타율+최다안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당해는 물론 지금 현 시점에서 보더라도 이현곤이 리그를 정ㅋ벅ㅋ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다. 뭐 있으면 그 사람은 이현곤에게 당장이라고 광팬임을 인증해도 좋을거같다. 아무튼간에, 그러한 괴수급 타격의 원동력은 BAIP(Batting Average Balls In Play, 배트에 맞은 공이 안타가 될 확률)수치가 2007년에만 0.379라는 미칠듯한 수치로 나왔다는 것이다. 물론 커리어 평균은 3할이 안되며, 2007년은 제외한 이현곤의 타율은 항상 3할이 버거웠다.

7. 이런이런, 최정 까다말고 왜 이현곤을 까냐고? 이건 다 떡밥에 불과하다. 최정의 커리어 하이 타율을 기록한 2008년 BAIP은 0.358, 이현곤급 미친 수치는 아니더라도 비정상적인 수치이긴 하다. 물론 길지 않은 최정의 커리어지만 2008년을 제외하면 BAIP이 그렇게 높은 이치로 스타일 선수는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올해는? 평균 수준인 0.274로 돌아왔으며 타율은 2할 6푼대를 기록하였음을 알 수 있다.

8. 경우에 따라선 최정의 건강상태와 부상여파를 가지고 챙기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근데 그것 아나? 이현곤은 갑상선 질환으로 꾸준히 체력이 소모되고 있는 선수이다. 최정이라고 해서 딱히 큰 디메리트를 입은 것은 아니란거다. 여기서 한번 역대급을 감히 언급할 수 있는 김동주의 기록을 한번 살펴볼까? 나이 서른 중반이 다되가는 2006년 WBC가 끝나고 입은 부상으로 시즌을 통째로 날려버렸다. 그리고 김동주는 소문난 유리몸이다. 하지만 그는 데뷔 이래 2006년 외엔 2할 8푼 아래를 찍은 적이 없다. 꾸준한 3할-20홈런-80타점 머신이며 역대 손꼽히는 훌륭한 수비력과 4할 출루율을 보장하는 좋은 선구안을 바탕으로 OPS 기계이기도 하다. 이범호처럼 철인의 내구력이 아니라면 김동주처럼 아프더라도 실력을 유지하는게 진짜 프로선수가 잘하는거다. 그게 안된다면 아마 본좌 박노준 mk.2 인거지.

9. 그리고 한가지 더. 최정은 고졸이라지만 드래프트 1년차는 2군에서 구르면서 '대학 선수들보다 더 양질의 훈련을 받을 수 있는 프로선수로' 1년을 보냈다. 다음해는 규정이닝엔 미달이었지만 1군에서 굴렀다. 물론 프로 1군이 출장만 어느정도 보장된다면 '대학 레벨에 비해서 배울 수 있는게 훨씬 많은건 김레알'이다. 더구나 나이도 빠른 87년생으로 한국나이 24살, 내년이면 25살된다. 어라? 올해 25살이었던 다른 3루수 모 선수는 어땠더라? 타율은 0.285로 빼어난 수준은 아니라지만 준수하고, 규정타석도 미달될 정도로 부상이 잦았음에도 24홈런, OPS는 무려 10할이 넘는 25살의 젊은 3루수가 또 있다. 바로 삼성의 박속닌...아니 퇘지...아니 브콜..... 하여튼 개그하는 돼지 한마리 있다. 그러나 퇘지는 그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다. 군필에 25살에 팀내 4번타자 프레셔도 버텨낸 선수이건만.

10. 요는 그거다. 최정은 아직 보여준게 너무 적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게 아직 보여줄게 많이 남았다는 보증서가 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당장 지금의 브콜퇘지도 2년간 OPS 9할을 넘기면서 삼성의 새로운 4번타자를 꽤차고 있다. 내구성이 김동주급이라서 그렇지. 25살의 이범호는 풀타임 첫해임에도 3할-20홈런-70타점을 기록하였다. 수비는 병신이었다만. 근데 최정은?

11. 엄밀히 말해서 최정의 롤 모델은 LG의 정성훈이 아닐라나? 준수한 선구안, 3할을 노려볼만한 스윙, 거포라고 보기엔 다소 무리, 공수주 다 빠지지 않지만 특급은 아닌 한 팀의 확실한 주전 선수, 하지만 시대를 평정하기엔 한참 무리. 그러나 그 누구도 정성훈을 못한다고 까지 않는다. 또라이라고 까지.

12. 우리 애기 이쁘다 우쭈쭈쭈 거리는걸 뭐라 하는건 아니다만, 역대급은 커녕 당장 한살 위엔 퇘지도 있고 현역 최강인 이범호, 포지션 옮긴 돼랑이한테도 미치지도 못하는 애를 가지고 역대급 포텐이라고 과대포장하지 말란 소리다. 박노준은 아마시절 역대 최강의 자질을 보여줬다. 박경수는 아마시절 8할 타자였다. 봉중근은 신일고 역사상 최강의 타자였다. 최정이 이들보다 더 높은 포텐셜이었을라나? 제발 넣어둬라.




ps. 물론, 패전투수 되서 던진 '그 공'은 참 좋긴 하더라. 어때, 꼴칰으로 와서 제대 복귀하는 한상훈(물론 유격수지만 어깨가 굉장히 좋다! 진지하게 복귀 할 때 투수로 돌아 오길 희망한다.)과 같이 투수로 원투펀치를 이뤄볼 생각은 없나 자네?

ps2. 이 글의 결론은 박경수를 깝니다 ㅇㅇ... 작년의 백정이 올해의 노예로 데뷔하다!! 충격과 공포의 11.29. 럽페 커밍 쑨.

by BeCursed | 2009/11/12 20:43 | Guitar Sports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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